건강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관절염

에이플러스클린 2025. 8. 9. 16:07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관절염

관절염(Arthritis)은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 부기, 뻣뻣함, 움직임 제한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과 형태를 가진 관절 질환들의 총칭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하고,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 유병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운동, 반복적인 관절 사용, 비만, 부상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관절염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퇴행성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닳아 없어지면 뼈끼리 직접 맞닿게 되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또는 골관절염입니다. 둘째, 자가면역 반응입니다. 면역 체계가 외부 병원체가 아닌 자기 몸의 조직을 공격하는 이상 반응을 보이면서 관절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류머티즘 관절염입니다. 셋째, 외상성 요인으로, 교통사고, 스포츠 손상, 반복적인 관절 부하 등으로 인해 관절 구조가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깁니다. 넷째, 감염에 의한 관절염입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관절 내로 침투해 급성 염증을 유발하며,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 파괴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급성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성 관절염 같은 대사성 원인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절염 유형을 살펴보면, 먼저 골관절염(Osteoarthritis)은 가장 흔하며, 주로 무릎, 손가락, 허리 관절에 발생합니다. 연골이 점차 손상되며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둘째, 류머티즘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서 시작해 양쪽 대칭으로 침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기간 방치하면 관절 변형과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통풍(Gout)은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해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과 붓기가 특징입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지만 무릎, 발목 등 다른 관절로도 확산될 수 있습니다. 넷째, 감염성 관절염은 세균성일 경우 수일 내에 관절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관절염의 증상은 관절 종류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통증, 붓기, 열감, 아침에 손가락이나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현상이 있습니다. 움직임이 제한되고, 진행이 심하면 관절 모양이 변형되거나 변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전신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원인과 상태,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합니다. 약물 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진통제, 소염제, 필요 시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합니다. 물리 치료는 온찜질, 초음파 치료, 관절 가동 범위 운동 등을 통해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시키고 주변 근육을 강화합니다. 생활습관 관리역시 중요합니다.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관절에 무리한 반복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관절 치환술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의 핵심은 꾸준한 운동과 체중 관리입니다.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저충격 유산소 운동은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관절을 보호합니다. 또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가동 범위를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과부하를 주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과도한 당분·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관절염은 완전히 예방하기 어렵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나 과거 부상 이력이 있는 경우, 관절 통증과 뻣뻣함이 지속되면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관절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